밴쿠버에서 아이들과 하기 좋은 낚시 - perch 낚시 > 주인장 블로그

오늘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난이도 최하급 낚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저는 낚시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취미는 아니라고 확신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혼자 하지를 못하니 

옆에서 일일이 챙겨주고 준비시키는 과정도 쉽지않고 (저도 아직 초보라 더욱 힘들어요)

채비 준비 끝내고 하라고 낚시대를 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낚시대나 줄에 문제가 생기고..

슬슬 애들 뒤치닥 거리 하느라 스트레스는 올라오고.. 

아이들은 고기가 잘 안잡히니 금방 실증 내면서 칭얼거리고.. 

하~ 늘 이런 패턴이였죠

그래서 아이들 어느 정도 크기 전까지는 낚시는 같이 하면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몇년전  저희 아이들을 낚시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밴쿠버 벨카라에서 했던 퍼치 Perch 낚시 입니다!!

 캐나다 밴쿠버 벨카라 Belcarra 공원은 

간단하게 나와서 바다도 구경하면서 아이들 공원과 해안에서 놀 수 도 있는 곳이자

밴쿠버에서 게낚시를 할 수 있는 게 잡이 포인트로

또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 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이 벨카라 공원 바다 피어에 가끔씩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가 바로 퍼치Perch 입니다.

(한국어 이름은 모르겠네요 다들 퍼치, 퍼치 해서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구글 검색해 보니 perch는 제법 큰 물고기인데 밴쿠버에서 저희가 잡는 녀석들은 아직 새끼인지

크지가 않아요

밴쿠버 벨카라 피어에 다니는 녀석들은 한국 전어랑 모습이나 크기가 비슷해서 

처음에 전어 인줄 알았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Perch라고 부르고 튀기거나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잡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위 사진처럼 당시 6살 4살이던 저희 아이들도 잡을 정도로 

난이도가 최하인 낚시, 완전 쉬운 낚시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ㅋ

낚시대도 필요없이 그냥 젓가락이나 작대기에 제일 작은 사이즈 바늘(이게 중요합니다.! 작은 물고기라 입도 작아서 큰바늘쓰면 못잡아요)

하나 연결해서 아무 미끼나 대충 걸어 넣으면 파닥파닥 거리면서 잡혀 올라옵니다. 

당시 캘거리에 살고 있을때라 밴쿠버에 놀러오면서 아이들 낚시 한번 시켜주고 싶었는데 

아시는 분이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낚시하기에는 벨카라에서 게 잡이 낚시를 하면서 

혹시나 물고기 떼가 있으면 게 망을 던져놓고 기다리는 시간에 하라고  추천을 해서 갔었던 것이였는데

덕분에 아주 아이들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낚시도 하고 왔어요   

무엇보다 아이들도 하기 좋은 쉬운 낚시 여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도 없이

아니 오히려 너무 신나서 좋아 할 정도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고 왔어요 

 밴쿠버 낚시 라이센스 있으면 잡을 수 있고 라이센스당 최대 8마리까지 잡을 수 있는게 

정확한 규정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퍼치 물고기 떼가 늘 있는게 아니라 올때가 있고 안올때가 있더라고요

정확히 언제 이녀석들은 볼 수 있는지는 저도 아직 모르지만 (혹시나 아시는분 제보 부탁드려요!! ^^)

그래도 한번씩 벨카라 놀러가면 심심치 않게 볼 수는 있어요

밴쿠버 벨카라 공원은 산책으로도 좋고 게 낚시로도 좋고 트레킹으로도 좋은 곳이니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로 한번 가는길에 

젓가락이랑 낚시줄, 바늘 정도만 혹시나 하고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날씨 좋은 주말 아이들과 게잡이 하러 종종 가는데 혹시나 해서 

항상 조그만 낚시 용품 통을 가지고 간답니다. ㅎㅎ

저희 가족은 두 아들 녀석들이 나가서 잡고 캐고 하는 활동을 좋아해서

과일 픽킹, 게 잡이, 조개, 굴 채취 이런 수렵활동을 많이 해요 ㅋㅋ 

다음번엔 게잡이 노하우를 대방출 하겠습니다.!! ^^

이러다가 슬기로운 캐나다 취미생활이 아니라 

캐나다 수렵활동 블로그가 될것 같네요